독보적 악역 제조기 진선규에 관한 7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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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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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시절

학창 시절 진선규는 너무 순해서 괴롭힘 당하기 딱 좋은 성격이었다. 그래서 태권도, 절권도 등 꾸준히 운동을 배웠으며 체육교사를 꿈꿨었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때 작은 극단에 놀러가게 된다. 무대 위의 형, 누나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꼈던 그는 이때부터 연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기 위해 한 달 정도 독백 두 개를 연습해 시험을 봤는데 3차까지 붙어 한예종에 입학하게 된다. 당시 그를 뽑아준 교수님은 “너는 뭔지 모르지만 되게 순순해 보였다. 연기를 잘하는 건 아니었는데 그냥 너무 즐거워 보이더라”는 말씀을 했다고 한다.

2. 대학로

현재 매우 유명한 극단 ‘공연 배달 서비스 간다’의 창립멤버이다. 대학 시절 마음맞는 친구들과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엔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시작한 것이 극단에서 번 돈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가 처음 본 드라마 오디션은 ‘로드 넘버원’이다. 단역 오디션이었지만 7차까지 오디션이 이어지면서 이병 ‘고만용’ 역할을 맡게 된다. 드라마와 연극 중 어느 한 곳만 고집하지 않고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오디션을 보러다니며 지냈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진선규는 이미 유명 배우였다. 소극장 공연의 주인공을 맡으며 일명 ‘대학로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학시절부터 그의 연기력은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명했기 때문에 그는 이미 ‘믿고 보는 배우’였다.
지금은 영화를 주로 찍고 있지만 꾸준히 연극 무대 위에서도 관객을 만나고 있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3. 범죄도시

지금의 진선규라는 배우를 세상에 알리게 한 작품이다.
진선규는 사실 ‘범죄도시’오디션을 봤을 때 배역을 따지 못 했다. 당시 영화 ‘남한산성’을 찍고 바로 ‘범죄도시’ 오디션을 봐야하는 스케줄 속에서 그는 충분한 준비없이 오디션에 임했고 탈락했다.그러다 영화 ‘사냥’을 찍을 때 만났던 스태프들이 ‘범죄도시’오디션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가까스로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

결국 ‘범죄도시’에서 흑룡파의 2인자 위성락 역을 맡아 조선족 특유의 어투와 배역의 잔인함을 잘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중국인들도 인정한 원어민급 발음으로 실제로 그를 조선족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당시 빡빡이 머리 컨셉은 본인이 직접 결정했다. 의상을 피팅하는 순간까지도 고민했던 그는 본인이 계속 애매하게 착한 느낌이 남아 있어 마지막 순간에 삭발을 결정했다고 한다.
이 영화로 그는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게 되고, 처음으로 오디션 없이 들어온 시나리오가 영화 ‘극한직업’이다.

4. 극한직업

16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 형사 역할을 맡은 그는 허당 사고뭉치이자 치킨 요리 장인으로 거듭나는 역할을 맡았다.

당시 치킨 만드는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칼질 초보로 시작해 닭을 자르고, 발골하는 방식까지 전문가들에게 배웠다고 한다. 그는 철저한 노력파로 닭 30마리를 가져다 집에서 연습까지 했다고 한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총 463마리의 닭이 사용되었으며, 그 중 진선규가 직접 튀긴 닭은 7~8마리이다. 배우 류승룡은 진선규가 튀긴 닭을 직접 먹다 안 익은 닭을 먹어 배탈이 났다고 밝혀 주위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극 중 마 형사의 헤어스타일은 래퍼 비와이를 따라 했다고 밝혔다. 원래 이병헌 감독은 긴 머리카락을 지닌 캐릭터를 원했으나, 진선규가 스님으로 출연한 영화 ‘사바사’이후 바로 출연했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기를 시간이 없어 짧은 머리 스타일로 진행해야 했다.

5. 결혼

진선규는 배우 박보경과 결혼 12년차에 아이 두 명이 있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4살이며 한예종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였다. 처음엔 서로 관심없다가 극단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이 되었다.
결혼 당시 월급이 각각 30만원에 불과해 두 사람의 결혼식은 호화스럽지는 못 했지만, 식을 올렸다는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당시 박보경은 남편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또한 평소에 아이들하고 노는 게 취미라고 밝혔다.

현재 그의 아내 박보경은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고수임’역할을 맡아 연기 생활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6. 예능

첫 예능으로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다. 진선규는 평소 유재석을 ‘유느님’이라 부를 정도로 팬이라 유재석을 만나자마자 어린아이처럼 그에게 안겼다. 진선규는 아카펠라 공연으로 첫 데뷔를 했다고 밝히자 무한도전 멤버들과 아카펠라 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이 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은 진선규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같이 아카펠라 공연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률 12.4%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한 동안 에능에서 안 보이다 SBS ‘미운 오리 새끼’에 출연해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 개인기를 선 보였다. 아내와 같이 TV를 보다 아내가 따라해보라는 말에 몇 번 따라하다 개인기가 생겼다. 그는 ‘헤이 마마’음악에 맞춰 춤신춤왕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엔 배우 유해진, 박지환, 윤균상과 함께 tvN ‘텐트 밖은 유럽’ 예능에 출연 중이다. 알프스와 이탈리아 유럽 여행을 하며 네 배우의 여행 일상과 힐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진선규는 여행 중 아내와의 달달한 통화와 아들과 친구같은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동료 배우들과의 케미로 시청률 최고 8%를 기록했다.

7. 공조2

최근 개봉한 영화 ‘공조2’가 6일 만에 관객 300만을 기록했다. 진선규는 고(故)김주혁을 이어 영화 ‘공조’시리즈의 새 빌런 ‘장명준’역할을 맡았다. 극 중 ‘장명준’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진선규의 또 다른 악역 연기를 볼 수 있다. 진선규느느 남한과 북한, 미국이 공조하는 상황 속에서 그들을 다 휘둘러야하는 빌런 역할에 온 힘을 쏟았다.

처음 ‘공조2’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는 “합류할 수 있는 것만으로 기뻤다. ‘간만에 빌런으로 다시 해보자!”라며 마음을 다 잡았다. 또한 “남북한 공조에서 해외파까지 합류하면서 힘이 좀 업그레이드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제일 중요한 건 개인적으로 1편에서도 너무 좋았던 가족들의 모습도 더 유쾌해진 것 같아 행복했다”라며 마음을 표했다.

영화 내에서 그의 헤어 스타일도 눈에 띄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의 삭발에 이어 일명 ‘초코송이’로 불리는 헤어스타일은 그가 직접 구상했다. 그는 “아주 큰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이기는 하지만 장명준은 왠지 그런 스타일일 것 같았다. 감추고 싶은 무언가가 존재할 것 같고, 보여지는 헤어스타일처럼 오로지 한 곳만 보고 ‘나 건드리지 마라’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표현하며 감독님과 상의 후 분장팀과 함께 ‘초코송이’헤어스타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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