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병역 혜택 사실상 무산..싸이월드 투표까지?

Photo of author

By 뉴스피드

BTS(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가 국회에서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회의에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
국회에서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특례를 찬성하는 의원들과 반대하는 의원들 사이 의견 대립이 벌어졌는데, 지금 법으로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동메달 이상 수상자,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사람 등이 군면제를 받거나 대체복무를 한다. 일각에서는 대중문화예술 분야만 빠져 있다는게 모순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서울에서 열린 클래식 1위 수상자와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대상을 수상한 BTS 중 누가 더 국위를 선양한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철수는 “손흥민 선수는 되는데 방탄소년단은 안 되는 이유가 뭐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전쟁터지면 춤이라도 추면서 응원해주냐?”면서 “자기들 배부르려고 활동하는 걸 왜 국가에서 군 면제 해줘야하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렇다면 BTS는 정말 자기들이 좋아서 춤추고 노래하고 국가에 기여한게 1도 없을까?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 1개의 경제적 가치는 최고 2690억원이지만 BTS의 경제 유발 효과는 10년간 약 56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다만 BTS는 지난 2018년 문화훈장 중 5등급에 해당하는 화관문화훈장을 받아 만 30세까지 입대 연기는 가능한 상태이다. 1992년생인 진은 만 30세가 되기 때문에 올해 2022년 12월까지 입대를 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싸이월드 메타버스에서 BTS의 병역 특례 적용 여부와 관련해 토론과 투표도 진행되고 있다.
싸이월드는 14일 오전 9시부터 메타버스 싸이타운의 토론장 싸이아고라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BTS에게 병역 특례를 줘야 한다’를 주제로 찬반 토론과 투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찬반 토론과 투표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BTS 병역 특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는 ‘병역 의무를 해야한다’는 응답 54,1%, ‘특례 혜택을 받아야한다’는 응답 40.1%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높았다. ‘병역 의무를 해야한다’는 응답률은 남성 58.1%, 여성 50.3%로 모두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 진이 입대를 시작하게되면 순차적으로 93년생인 슈가, 94년생인 RM과 제이홉이 입대해야 한다. 97년생인 정국까지 군 복무를 마치면 2030년이 되야 BTS 완전체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한편 BTS의 병역문제로 인한 사회적 관심이 엇갈리자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4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하이브는 158,000 ▼ 4,000 (-2.47%)을 보이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