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과 각종 예능 프로 출연으로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음악가 유희열. 최근 그가 표절 논란에 휩싸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천재 뮤지션 유희열. 그가 어쩌다가 표절왕이 된 걸까? 감성변태 유희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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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창시절
유희열은 불량스러운 친구들과 어울리는 학창 시절을 겪었다. 폭주족 뛰고 정학을 먹기도 했고, 어머니는 오토바이 타는 건 말리지 않을테니 앞바퀴만 들지말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예능을 많이 하게 된 이후 마른 몸 때문에 연약한 이미지가 생겼지만 사실 젊었을 적 유희열의 인상과 표정, 눈빛 등은 상당히 사나운 느낌이 든다.
어머니와 형의 도움으로 방황 끝에 음악으로 진로를 정한다. 피아노는 고3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였다. 집안이 상당히 가난한 탓에 피아노가 없어 종이 위에 그려진 피아노로 상상 연주를 하고
멜로디언으로 연습을 하기도 했다.
2. 서울대
그랬던 그는 주변의 예상을 깨고 당당히 서울대 진학에 성공한다. 음악 공부뿐만 아니라 학과 공부 자체도 매우 열심히 했음을 알 수 있다.
메가스터디 수학 스타강사 박승동이 당시 유희열의 고3시절 담임 선생이었는데,시간이 많이 흐른 후 유희열이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3. 천재성
유희열은 동아기획으로 찾아가 데모 테잎을 내고 음악을 하고싶다는 말을 했다. 당대 유명 가수였던 봄여름가을겨울이 “대학교 좋은 데로 갈 꺼라면서?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해라”면서 그를 돌려보냈다. 나중에 밝히길 ‘유희열이 우리 밥그릇을 엄청나게 뺐어 먹겠구나 싶어서 싹부터 잘라 놓으려고 했다’고 한다.
가수 윤상의 말에 따르면 유희열은 이미 중학교 시절 작곡을 시작하였고, 당시 작곡한 곡을 가수에게 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클래식 서양음악만 공부하는 서울대 작곡과에서 대중음악을 하는 것은 반항의 의미였으며, 이로 인해 학업 성적은 나빴다고 한다. 결국 유희열은 토이를 결성해 음반을 발매하면서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4. 감성변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마음에 드는 뮤지션을 발견했을 때나 출연한 배우에게서 예상치 못한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을 때 보여지는 특유의 표정 때문에, 감성변태라는 별명이 붙었다. 비슷한 별명으로 희르가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이유와 함께 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눈을 감고 발을 뻗은 모습이 캡처되었는데 아이유와 하도 얽혀서 ‘매의 눈’이란 별명도 생겼다.
5. 표절논란
최근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음악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유희열은 유사성을 인정했으나 ‘내가 켜지는 시간’과 사카모토(모리꼬네) ‘1900’가 유사하다는 의혹이 또 제기됐다. 이에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문제가 된 유희열의 곡들을 표절로 볼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유희열이 작곡한 곡들이 추가로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충격이 더욱 커졌다. 표절 논란이 불거졌던 ‘생활음악’ 프로젝트 음반 발매를 취소하기로 했다.
유희열은 22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오랜 시간 제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유희열은 최근 사카모토 류이치가 이번 논란에 표절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 다시 한번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또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며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이어”치열하게 자신 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동료 음악인에게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함께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유희열의 사과문이 공개된 후 엇갈린 여론이 형성됐다. 유희열의 대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는 가운데 추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움직였다.
6. 무한도전
심지어 2013년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서 발매된 곡도 표절 논란이 생겨났다.
당시 유희열이 만들었다던 노래는 ‘Please Don”t Go My Girl’ 그러나 이 곡이 그룹 public announcement의 ‘Body Bumpin”’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유희열이 ‘무한도전’에서 안무를 보여줬는데, 안무까지 일치했다. 실제 무대 안무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유희열이 보여준 안무는 public announcement의 안무와 상당히 흡사했다.
7. 무한도전2
이 뿐만 아니라 과거 유재석이 유희열의 노래를 듣고 표절을 의심하는 장면도 나왔었는데 유희열은 “요즘 GD가 이런 음악을 하려고 하더라”며 자신의 샘플 곡을 유재석에게 들려줬다. 유재석은 샘플 곡의 초반부에는 호평을 보냈으나 본격적인 하이라이트 부분이 나오기 시작하자 굳은 표정을 지었다.
유재석은 샘플 곡을 일시정지하면서 “이건 GD 노래잖아…뭐 하는 거야 지금”이라며 “이건 삐딱하게잖아”라고 어이없어 했다. 이에 유희열은 “GD랑은 조금 다르다”며 머쓱해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유희열 샘플 곡에 삐딱하게 가사를 맞춰 불러본 뒤 “똑같다. 잡혀가려고 이러냐”며 언성을 높였다. 당시에는 유희열이 웃기려고 일부러 비슷한 노래를 만들어온 줄 알았는데… 최근 사태를 보니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8. 이무진
싱어게인에서 이무진이 유희열의 회사 안테나에 방문했을 때 그의 자작곡 연주를 시킨 뒤 유희열이 이걸 어떻게 표 안 나게 베껴먹지?라고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는데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다시 보니 소름이 돋는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홈페이지 시청자 소감 게시판은 수많은 이들의 분노와 성토로 가득 차 있다. 14년째 진행을 맡고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하차 요구까지 빗발치고 있으니…뭐…
위에서 언급한 곡뿐만 아니라 20곡이 넘는 그의 히트곡들이 모두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 유희열은 ‘SNL’에 출연해 표절에 대해 풍자를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정작 표절의 대상이 됐다. 단순히 사과뿐만 아니라 자신의 음악 인생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