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서정희가 본인의 SNS를 통해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서정희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가발을 벗고”라는 글과 함께 삭발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글에서 서정희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열이 올라 생사를 오갈 때 딸 동주가 내 귀에 속삭였다. ‘엄마 병 치료하고 일어나 여행가자’ 그 말에 힘이 났다”고 언급했다.
서정희는 “나는 지금 내 몸을 건축하고 있다. 몸도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튼튼하게 지은 건축물이라고 해도 비바람을 맞고 세월이 지나면 상하기 마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래된 건물을 보수하듯 나 또한 보수해야 할 시기가 온 것뿐이라 새롭게 칠하고 닦고 조이면서 다시 쓸만하게 만들며 살고 싶다”고 다짐의 글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속 서정희의 모습은 삭발한 머리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으로 앞서 그녀는 항암 부작용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져 삭발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녀는 가슴 절제 수술 이후에도 팬들이나 유방암 환우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통증과 고열로 SNS를 하기 어려울 땐 “힘내세요” 댓글에 용기가 솟는다는 그녀에게 많은 네티즌들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