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해외 유튜버 의심에 결국 도핑 테스트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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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피드

가수 김종국이 ‘로이더’라는 의혹을 제기한 캐나다 보디빌더 유튜버가, “합법적인 HRT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재차 의심했다.
로이더는 ‘스테로이드’에서 유래된 말이며 불법적인 약물로 근육을 키운 사람들을 의미하는 헬스 용어이다. 그의 의혹 제기에 검사를 받겠다고 밝힌 김종국은 “황당하고 재밌다”며 재반박했다.
구독자 12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그렉 듀셋은 7일 ‘내가 한국을 화나게 한 것 같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나는 ‘김종국이 HRT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는 성장호르몬 등과 함께 복용할 경우 단기적인 근육 강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다. 또 한국 도핑방지위원회에서 지정한 금지 약물이다.
반면 HRT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주로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쓰이는 치료 방법이다. 안면홍조, 과도한 땀, 불면증 등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 대체재를 복용하는 식이다. 그렉 듀셋은 “나는 HRT 사용자다. 이건 불법 아니다”라며 “김종국도 아마 그럴 거다.나는 내추럴이 아니고,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하루 두세시간 운동하면 오히려 근육이 줄어들며 남성 호르몬 수치가 평균보다 높다면 그것 역시 오히려 HRT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종국은 “이제 와서 그걸 사용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요? 합법이라고요? 갑자기?” 라며, “황당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약물이라고 하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 맞다. 일반 분들이 본인의 건강과 더 나은 행복을 위해서 의사의 처방으로 받는 건 합법이고 괜찮다. 그러나 김종국이란 사람이 그런 걸 하면 큰 잘못” 이라고 했다.

김종국은 “불과 저의 한 달 전 영상을 보고도 내추럴로는 지금이 몸과 운동 수행 능력을 갖출 수 없다는 게 그분의 주장이었다”.
“HR 뭐시기? 호르몬 어쩌고요? 그걸 제가 하고 있다면서요”라며 그 명칭조차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뭐가 됐든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고 한다”며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 해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기세요여러분”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하루 두세시간 운동한다는 것과 관련해선 “1시간 반, 길어야 2시간 전에 운동 끝난다.”
“상체 하는 날 하체 쉬고, 하체 하는 날 상체 쉰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산을 직접 등반해보지도 못한 사람이 산밑에서 정상에 깃발 꽂은 사람보고 ‘헬기 아니면 저 위에 못 가요.”
“왜냐하면 저도 헬기 타고 올라가거든요. 그게 불법은 아닌데” 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그렉 두셋의 발언을 비꼬았다.

이에 김종국이 자신에게 약물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그렉 듀셋의 주장을 종식시키기 위해 도핑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김종국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 커뮤니티에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공개한 사진은 스포츠 의학연구검사 실험실의 검사지와 검사 도구들이다.

김종국은 “2022년 기준 가장 최근까지 업데이트된 불법 약물중 단 한 가지도 빼지 않은 세계도핑 방지기구 기준 391가지 도핑검사를 진행한다”라며 “시간, 돈 여러 가지 소모가 많은 작업이겠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어 그는 “도움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혹을 제기한 호르몬 부분을 넘어서 이번 기회에 모든 약물을 검증하겠다”라며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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