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 원대 기획 부동산 사기 사건에 연루된 개그맨 안수미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수미는 28일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2500억 부동산 사기 유명 개그맨은 누구?’ 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09년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네이버 블로그 ‘땅투자 해킹스쿨’을 운영하며 투지 토자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저를 유명 개그맨이라 해주시니 참 감사하다”며 “그럼 YTN의 ‘2500억 부동산 사기’ 보도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일단 첫번째 뉴스에서 개발제한구역이라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인데 속였다는 부분은 ‘비오톱’이라는 지표를 가져다가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기자가 부동산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비오톱 해제 사례가 수도 없이 많다. 특히나 역세권의 경우 훨씬 많이 해제가 된다”,며 관련 자료를 첨부했다.
또, “제가 앞장 서서 부유층에 접근해 2500억원대 사기에 가담한 것처럼 묘사했는데 제가 그랬으면 지금 람보르기니 타고 다니겠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악의적 보도를 당하고 나니 참 착잡하다”며 “보도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법원에서도 피해입증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보도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개그맨 시절에도 느끼지 못한, 대단한 관심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악플러들도 조심하라. 저 탐사보도 전문 PD 출신이다”라며 경고했다.
해당 글 업로드 이후 그는 지난 4월 올렸던 기획부동산 업체 관련 글을 포함해 모든 블로그 글을 비공개 처리했다.
경찰은 기획부동산 그룹 계열사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