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진 블랙핑크가 드디어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컴백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이먼트는 16일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든 신보는 태생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지닌 네 멤버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펼쳐냈다. 팀 고유의 음악색으로 자신들의 디스코그래피를 더욱 짙게 칠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블랙핑크 그룹명은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를 블랙으로 부정하는 의미를 덧붙여 “예쁘게만 보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반전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블랙핑크의 노래들도 살펴보면 팀명의 의미와 같이 연예인들의 보여지는 삶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저격하는 내용의 가사를 볼 수 있다.
정규2집 ‘본 핑크(BORN PINK)’는 총 8곡이 수록되어있다. 이미 선공개로 발표된 ‘Pink Venom’부터 타이틀곡 ‘Shut Down’ 외에도 6개의 수록곡을 들을 수 있다. 수록곡 중 ‘예 예 예(Yeah Yeah Yeah)’는 멤버 지수와 로제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레트로풍 음악이다.
‘셧 다운(Shut Down)’은 “파가니니”의 클래식 넘버 “라 캄파넬라”를 감각적으로 샘플링하여 원곡이 지니는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배가시킨 곡으로, 클래식과 트렌디한 힙한 비트를 느껴볼 수 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녹음실에서 ‘셧 다운’의 첫 데모곡을 듣자마자 모두 “이건 타이틀 곡이다!”라고 의견이 일치했고, 블랙핑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지수는 이번 ‘셧 다운’뮤직비디오에 블랙핑크의 기존 히트곡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며 힙한 세트장과 소품을 비롯한 멤버들의 연기까지 관전 포인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셧 다운’은 소속사 YG 엔터테이먼트의 역대 최대 제작비가 들어갔다.
앞서 이번 앨범의 수록곡이자 선공개로 알려진 ‘Pink Venom’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만에 유튜브에서 904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여성 아티스트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K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억뷰에 진입했으며, 7일 반나절만에 2억뷰를 넘었다. 16일 기준 현재 ‘Pink Venom’뮤직비디오는 3억뷰를 넘겼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75개국 정상을 기록하고,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 K팝 부분 최고 순위 2위에 올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 2주 연속 1위, 빌보드 글로벌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블랙핑크는 ‘Pink Venom’곡으로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MTV VMA’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 날 테일러 스위프트가 블랙핑크의 무대를 보면서 신곡 노래 가사를 따라부르며 춤을 춰 화제가 됐다.
이번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선주문량 200만장을 넘겨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가 확정시되는 분위기이다. 현재까지 ‘빌보드200’에서 1위를 기록한 그룹은 BTS(방탄소년단)과 슈퍼엠, 스트레이키즈로 모두 남자그룹이었다. 만약 이번 블랙핑크가 1위를 거머쥔다면 걸그룹 최초가 된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 등에서 공연을 펼쳐 전 세계적으로 팬들을 만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초대형 월드투어는 총 150만 명의 관객이 동원될 예정이다.